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정현이 출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려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 박태준 전주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 배우 겸 올해의 프로그래머 이정현이 참석했다.
이날 이정현은 자신의 첫 연출작 '꽃놀이 간다'에 대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부자의 이야기가 담긴 기사를 접했다"라며 "주변에 굉장히 이런 경우가 많이 있다고 느꼈고, 정부 지원을 잘 받을 수 없어서 치료도 못 하는 사건들이 굉장히 많이 있더라, 지원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못 받고 그래서 단편영화로 찍었고, 그래도 슬프게 찍으려고는 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나이도 40대 중반에 접어들고 아이도 2명이 생기니까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며 "특히 영화 '더 차일드'를 봤을 때 좀 더 슬프더라, 아이가 나오는데 영화 음악도 없고 멋 내서 앵글을 찍지도 않았는데 폭풍 오열을 했다, 또 제가 아이 엄마가 되다 보니까 '아무도 모른다' 보는데도 너무 슬프더라"고 전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도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를 비롯해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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