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류준열이 실제 목사에게 기도 장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제작보고회가 열려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류준열은 목사 역할을 위해 기도 장면을 직접 준비했다며 "크리스천으로서 교회에 아시는 목사님들, 연이 되시는 분들이 여럿 계신다"며 "아무래도 이 얘기가 현실적인 얘기이다 보니까 기도가 진짜 같았으면 좋겠고, 기도가 시대에 따라, 환경에 따라, 목사님 성향에 따라 다르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사님이 실제로 기도하는 듯한 장면, 기도하는 녹음을 부탁드렸는데 목사님 자체도 연기 아닌 연기를 한 것 같다"며 "그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리고 싶어서 그 부분에 많이 집중해서 여러 목사님께 조언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래비티'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류준열은 신의 계시를 목격한 목사 성민찬 역을 맡았다. 신현빈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 신민재는 출소 후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전과자 권양래로 분했다.
오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seung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