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미니언즈 등장…'슈퍼배드4' 7년 만의 귀환 [시네마 프리뷰]

24일 개봉 영화 '슈퍼배드4' 리뷰

슈퍼배드4 스틸
슈퍼배드4 스틸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일루미네이션의 히트작 '슈퍼배드' 시리즈가 7년 만에 4편으로 돌아온다. 그루 패밀리의 새로운 캐릭터와 미니언즈의 변신으로 15년간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프랜차이즈다운 재미를 기대해도 좋다.

오는 24일 국내 개봉하는 '슈퍼배드4'는 악당 짓에서 손 떼고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이 된 '에이전트 미니언즈'와 '그루 주니어'의 탄생으로 능력치 상승한 '그루 패밀리'가 '그루'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탈옥한 빌런 '맥심'을 막기 위해 펼쳐지는 '미니언-파서블' 블록버스터다.

그루 패밀리는 그루에 의해 체포당했던 악당 맥심이 복수심을 품고 탈옥하자 '안전 가옥'으로 이사한다. 그루는 새 마을에서 태양광 판매원 '쳇 커닝햄'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며 적응하려 하지만, 막내아들 쳇 주니어 육아도 쉽지 않은 데다 옆집 소녀 파피에게 자신이 전직 슈퍼빌런이었다는 정체를 들키게 된다.

슈퍼배드4 스틸
슈퍼배드4 스틸

'슈퍼배드4'는 전직 빌런이지만 현직 악당퇴치연맹 요원인 주인공 그루와 악당 맥심의 대립이 큰 줄기로, 그루와 그의 가족들의 새 마을 적응기를 그린다. 이번 영화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 중 하나는 그루 패밀리 막내 쳇 주니어다. 쳇 주니어는 아빠 그루에게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막내로, 그루는 쳇 주니어의 마음에 들고자 애쓰지만 매번 당하고 마는 아빠 캐릭터로 짠내 웃음을 안긴다. 그루와 쳇 주니어가 다정한 부자가 될 수 있을지 또한 극의 관전 요소다.

옆집 소녀 파피 또한 극 전개에 또 다른 반전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파피는 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아미이자 악당 지망생으로 등장, 그루의 비밀을 쥐고 은밀한 제안을 하는 인물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미니언즈는 개과천선한다. 이들은 악당 짓에서 손을 뗀 후 상징적 패션 아이템이기도 한 멜빵바지 대신 슈트 차림으로 등장, '에이전트 미니언즈'로서 악당 전담 처리반으로 활약한다. 그중 최정예 요원으로 발탁된 5인방은 비밀병기로도 변신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기존 미니언즈보다 능력치가 업그레이드된 '메가 미니언즈' 비주얼로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슈퍼 히어로 활약을 기대하게 되지만, 어딘가 부족한 사고뭉치 히어로로 극의 웃음도 책임진다.

극 곳곳에 흐르는 K팝 또한 국내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블랙핑크의 '붐바야'까지, 국내 최정상 아이돌의 음악이 배경 음악으로도 활용돼 듣는 재미도 더한다.

'슈퍼배드'는 일루미네이션 대표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4편에서는 전편보다 더욱 확장된 가족 서사와 '에이전트 미니언즈'의 시너지로 재미와 볼거리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킨다. 악당 고등학교와 슈퍼마켓에서의 추격전 등 영화에서 눈 뗄 수 없게 만드는 긴박한 전개는 물론, 그루와 맥심의 최후 대결까지 몰입도 높은 스토리로 95분의 러닝타임이 순삭된다. 올여름에도 남녀노소 불문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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