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병헌이 아내인 이민정과 현실 부부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는 이병헌이 게스트로 출연한 '글로벌 진출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병헌은 집에서 안 나오고 20일을 지내봤다며 "코로나 격리할 때도 좀 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한창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찍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단 얘기를 듣고 집에서 '다른 방에 있을 테니까 절대 들어오지 말라'고 했더니 '(이민정이) 오빠, 어차피ㅅ 오빠가 걸리면 나도 걸리는 거야, 괜찮아 오빠 나와서 먹어, 나도 격리할게' 하는데 되게 감동스럽더라"고 회상했다.
이병헌은 "그러고 나서 아침에 연락받고 촬영장을 가야 하는 데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촬영했는데 그다음엔 약간 좀 더 확률이 높게 근처에 있었던 사람이 걸렸단 얘기가 있더라"며 "나도 약간 좀 컨디션이 100% 좋지 않아서 '저쪽 방에 있겠다, 내가 만약에 물 달라고 그러면 물 앞에만 놔두고 가줘, 내가 방에서 전화할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물 달라고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방문을 열고 '민정아, 나 물 하나만 줘' 그랬더니 저 멀리서 볼링 하는 줄 알았다"며 "조준을 이렇게 해서 물을 던져주더라, 다른 때 같았으면 운동 신경을 (발휘해서) 싹 받았을 텐데, 그냥 이게 어디로 가든 이렇게 멍하게 쳐다보게 됐다, 실망스럽게, 그리고 천천히 주우면서 들어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병헌과 이민정은 2012년 결혼해 2015년 첫아들 준후 군을 얻었으며, 지난 2023년 12월에는 8년 만에 둘째 딸을 출산했다. 이병헌은 오는 26일 영화 '승부'를 선보인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