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전 아내가 애인이 생겼다는 소식에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협박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4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한 남성 출연자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무너진 가정을 되찾고자 서장훈과 이수근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당시 여자친구였던 전 아내와 동거 중 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결혼까지 골인했던 사연자는 직업 특성상 잦은 음주로 인해 가정에 소홀했던 점을 문제로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두 보살이 "단순히 술만 먹어서 이혼했어?"라며 이혼하게 된 결정적인 사유를 되물었다. 사연자는 "아내와 계속되는 트러블에 결국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그걸 본 아내가 단호하게 이혼 통보를 했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 후 몇 년 뒤 아내가 먼저 "다시 같이 살아보자"라며 손을 내밀었으나 남성은 "1년 같이 살아서 네 마음이 돌아오면 혼인신고를 하자"라는 무리한 요구를 해 재혼은 결국 불발됐다.
사연자의 터무니없는 재혼 요구 조건을 들은 서장훈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답답해했고 이수근 역시 "기회를 줬는데 왜 그랬냐"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연자는 심지어 이혼 후 딸에게 우연히 전 아내의 남자친구 소식을 듣고 다시 한번 깊은 분노를 느꼈다며 주변 사람들이 실종 신고를 할 만큼 아무도 모르게 자취를 감춰버렸다.
또 전 아내에게 연락해 "너 때문에 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거고 내 딸이 아빠를 잃은 이유도 너 때문이니 죄책감 가지고 살아라"며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협박성 연락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크게 분노해 "오늘 혼날 각오하고 왔지?"라며 가족을 힘들게 했던 사연자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독하게 얘기 안 하면 안 고칠 것 같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독설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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