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웨이브가 남자 동성애 연애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에는 여자 동성애 연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 14일 웨이브는 새 오리지널 예능 '너의 연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처음 공개되는 '너의 연애'는 여자 동성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제주로 떠난 여성 출연자들이 연애 상대를 구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공개 소식과 함께 선보여진 티저 영상에도 출연자들은 "진지하게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연애를 하고 싶다" "귀엽고 낭만적인 연애를 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하는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너의 연애'는 특히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여자 동성애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연 '너의 연애'가 그간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달리 여자 동성애 출연자들을 내세워 어떤 색다른 연애의 모습을 보여줄지에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웨이브는 '너의 연애' 이전에도 동성애 연애 프로그램에 도전한 바 있다. 바로 남자들의 동성애 연애를 다룬 '남의 연애'였다.
'남의 연애'는 지난 2022년 시즌1이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3개의 시즌이 선보여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남자 동성애 출연자들이 커밍아웃까지 하고 나서면서 자신의 사랑을 찾기 위한 모습을 담았다.
특히 '남의 연애' 시리즈는 공개 당시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비연예인 출연진이 방영 기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출연자 화제성 지수 상위에 오르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이치이, 라쿠텐tv 등 글로벌 순위에서 예능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웨이브는 지난 2022년 남자와 남자 커플, 트랜스젠더 커플, 여성과 여성 커플 등 다양한 퀴어 연인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연애와 결혼관을 보여준 '메리퀴어'를 공개한 바 있다.
'남의 연애'와 '메리퀴어'는 동성애를 다룬 연애 프로그램들은 방송가에서 금기시돼 왔던 성소자들의 사랑을 다룬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성소수자의 연애를 단순 흥미 차원에서 다룬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선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끌어내기도 했다.
과연 여자 동성애를 다룰 '너의 연애'는 어떤 성적과 반응을 얻을지 벌써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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