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을잡아라' 선우재덕·오영실, 건물 없지만 사랑 넘치는 잉꼬부부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대운을 잡아라' 선우재덕과 오영실이 사랑만큼은 넘치는 금슬 좋은 부부 케미를 뽐낸다.

오는 4월 7일 처음 방송되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극본 손지혜 / 연출 박만영 이해우)는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펼치는 짠내 나는 파란만장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선우재덕은 극 중 인심 좋기로 소문난 대박 치킨 사장 김대식 역을, 오영실은 사랑꾼 대식의 아내이자 세 자녀의 엄마 이혜숙으로 각각 분한다. 무철의 세입자인 두 사람은 부족한 형편에도 헌신적인 사랑과 깊은 신뢰로 자녀들을 반듯하게 키웠지만, 건물주 무철이 보증금을 올린 탓에 파산 위기에 놓인다.

공개된 스틸에는 잉꼬부부로 분한 선우재덕, 오영실의 모습이 담겼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난 두 사람은 비밀 작전을 수행 중인 것처럼 주위를 경계하고 있다. 두 주먹을 불끈 쥔 대식과 긴장한 듯 남편의 팔을 꼭 붙잡고 있는 혜숙의 모습에서 비장함이 느껴진다. 과연 수상한 부부로 변신하게 된 두 사람의 사연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또 다른 스틸에서 대식은 가게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축 처진 어깨와 텅 빈 눈동자에는 가정을 지켜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김대식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선우재덕의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길 전망이다.

그 가운데 동창 모임에 나간 혜숙은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과거 라이벌이었던 이미자(이아현 분)와 신경전을 벌이게 된 것. 혜숙은 건물주 사모님 미자의 도발에 계산대 앞에 서게 되고, 이내 종업원으로부터 카드 거래가 정지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친구들 앞에서 위기에 놓인 혜숙이 무사히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오영실은 선우재덕과 남다른 부부 케미를 예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억척스러운 K-아내와 엄마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운을 잡아라'는 '결혼하자 맹꽁아!' 후속으로 오는 4월 7일 오후 8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