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엄마처럼 살고파"…母와의 여행 마지막, 솔직한 속마음 [RE:TV]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7일 방송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화면 캡처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이효리가 엄마와의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소감을 전했다.

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이효리와 엄마의 여행 마지막 날이 공개됐다.

이날 이효리는 여행의 마지막으로 엄마와 오리배를 타며 대화를 나눴다. 이효리 엄마는 "되도록이면 반경을 넓게 잡아서 오래타고 싶다. 너하고 얘기하고 싶다"며 이효리와의 여행이 끝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엄마에게 갑작스럽게 "딸과의 여행은 뭐다?"라는 질문을 던졌다. 전날 같은 질문에 "딸과의 여행은 길었다, 지루했다"고 얘기했던 엄마는 "딸과의 여행은 서로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유리알처럼 속마음까지 다내보이는 여행이다"라고 대답을 정정했다. 이효리는 "엄마와의 여행은 거울치료다"라고 했다. 이에 엄마는 박수를 치며 "진짜 명언"이라고 공감했다. 이효리가 "무슨 말인 줄 아냐"고 묻자 엄마는 "거울을 보고 내 자신을 가다듬는 것"이라며 정확한 뜻을 얘기했다.

엄마와 여행을 떠나기 전, "엄마를 잘 몰라서 소개하기가 (어렵다)"고 인터뷰했던 이효리는 여행을 통해 엄마와 사소한 습관과 취향, 성격, 걸음걸이, 눕는 자세, 그리고 코를 고는 타이밍까지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엄마에 대해서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며 "진짜 엄마처럼 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여행으로 엄마를 알게 되면서 엄마처럼 살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효리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엄마를) 내가 도와줘야 되는 사람으로 생각했다는 게 부끄러울 정도로 닮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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