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등 전력망 운영을 담당하는 각 기관이 개별로 관리하던 전력망 운영 정보를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실시간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신재생에너지 통합관제 정책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력망 실시간 통합관제를 위한 그간의 진행 성과와 계획, 추가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해 관계기관 및 전력 계통 분야 전문가들이 논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 10년간 기상 상황에 따른 발전량 변화가 큰 비중앙발전기 설비용량은 5배 이상 늘어난 33.8GW로 확대됐다. 이는 전체 사업용 발전기의 22.3%를 차지하는 규모다.
비중앙발전기는 전력망 운영자가 실시간 전력망 운영 상황에 따라 필요시 공급을 조정한다. 경부하기 대응 상황 발생 등 전력망 운용 난이도가 높아 이 같은 비중앙발전기의 발전량 실시간 파악·제어에 대한 정보통합 운영을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전력망 모니터링은 154kV 이상일 경우 전력거래소가, 154kV 미만일 때는 한전이 담당하고 있다.
전력 당국은 전력 계통 불안정 우려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이 같은 전력 정보를 모든 전력망 운영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통합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월까지 정보연계를 위한 데이터 기준‧시점 등을 결정하고, 실제 시험 운영을 통한 보완 과정을 마쳤다. 시스템 운영 안정화 등을 거쳐 6월에는 본격적인 정보 통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연우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전력 계통 불안정 우려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조 운영을 위해서는 기관별 시스템을 연계,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증가하는 재생에너지가 우리 전력망에 성공적으로 연계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제어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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