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퇴직연금제도 '푸른씨앗' 7000억 돌파…누적수익률 11% 달성

도입 1년10개월 만에 고속 성장 중…공단, 혜택 및 서비스 고도화 '노력'

근로복지공단 전경.
근로복지공단 전경.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인 '푸른씨앗'이 도입 1년 10개월만에 사업주가 납부한 부담금이 7000억 원을 돌파했다.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사업장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에도 1만8000개소 사업장 8만3000여 명의 근로자가 가입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14일 공단에 따르면, 기존 운영하고 있는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제도 도입 사업장까지 합하면 9만2000개 사업장이 공단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푸른씨앗의 연 환산 수익률은 6.3%를 기록했고 누적수익률은 1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0%의 우수한 성과를 거둔 푸른씨앗은 올해도 목표수익률 4.1%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말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제도 가입자의 최근 5년·10년 연 환산 수익률이 모두 2%대에 머물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푸른씨앗 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가입자의 약 82%가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형상품에 편중되어 있어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 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공단은 푸른씨앗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월보수 268만원 미만 근로자에게 퇴직연금 부담금의 10%를 공단에서 추가 적립해 주고 있다. 그동안 누적수익률 11.0%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근로자는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공단이 푸른씨앗을 도입하게 된 이유는 중소기업은 퇴직금체불의 위험이 높고, 소속 근로자의 노후 소득 준비의 필요성이 더 높지만 대기업에 비해 퇴직연금 가입 비율이 낮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퇴직급여는 각각은 적은 금액이지만 이를 기금으로 모아 투자하면 규모의 경제효과를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박종길 이사장은 "공단은 푸른씨앗의 가입확산을 위해 가입 대상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산운용 분야에서 글로벌 분산투자, 적립식 투자, 채권 중심의 장기투자를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분석해 보다 나은 혜택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퇴직연금사업은 '취약계층 금융복지지원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으로 조성·지원된다. 가입 및 제도 관련 문의는 푸른씨앗 고객센터 또는 근로복지공단 63개 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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