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 1차 공식협상이 9일부터 1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EPA는 FTA(자유무역협정)와 같이 관세철폐 등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 상대국과의 공동번영을 목적으로 협력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수석대표를 맡았다. 태국에서는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 상무부 무역협상국장이 협상에 나서 상품, 서비스, 투자, 디지털, 정부조달, 지식재산권, 협력 등 분야별로 협상을 진행한다.
양국은 지난 3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협정문 초안 마련, 관계부처 협의 등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분야별 협정문에 대한 입장 파악, 쟁점 검토, 대응방안 마련 등을 통해 향후 협상 진행 가속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태국은 아세안 2위의 경제 대국이자 역내 최대 제조업 강국이다. 산업부는 한-태국 EPA 체결 시 일본, 중국 등 경쟁국 대비 우리 상품·서비스 등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아세안 지역 진출을 활성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건기 실장은 "두 국가만의 맞춤형무역협정이 될 한-태국 EPA는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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