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추 역대 최대 물량 비축…가격 상승 원천 차단

봄배추 1만 톤 비축·1.3만 톤 계약재배·예비묘 200만 주 확보
고랭지 배추 재배의향 4.6%↓…기상 재해에 가격 상승 가능성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2024.6.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2024.6.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여름철 배추가격 상승에 대비해 역대 최대 물량을 비축한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배추 1만 톤을 비축하고 여름 배추 계약 재배 물량을 1만3000톤으로 확대한다.

2만3000톤은 역대 최대 물량으로 농식품부는 여름철 태풍 등으로 인한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예비묘 200만 주도 확보한다.

김치 제조 업계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봄배추를 많이 매입해 비축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올해 여름철 배추는 가격 상승세가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랭지 배추의 재배 의향은 병해 증가, 강원도 내 기온 증가로 인한 어려움 등으로 감자, 양배추로 전환되며 전년보다 4.6% 감소했다.

특히 폭염, 폭우 등으로 배추 재배가 어려워져 생산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매년 치솟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폭염 등으로 배추 출하량이 크게 줄어 한 달 새 도매가격이 2.5배 넘게 오르자, 정부는 비축해 둔 배추를 일평균 300톤 이상을 방출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7월 말에는 전년보다 1.5배 이상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실제 폭염에 이어 장마에 접어들면서 이미 일부 채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살펴보면 지난 24일 기준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829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6% 올랐고, 적상추 가격은 100g에 926원으로 12.8% 상승했다.

다만 배추 가격은 포기당 3479원으로 한 달 전보다 2.8% 내렸고 1년 전보다 11.2% 저렴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 수급이 걱정되는 측면이 있다"며 "공급량 감소 등에 대비하기 위해 비축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약제 지원과 기술지도를 통해 수급안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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