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장관 "우유 L당 26원 내에서 인상폭 결정…채소·과일은 안정"

"여름철 기상 대비해 철저히 준비…사과·배 평년수준 생산 전망"
"쌀 재배면적 감축, 한우 소비촉진 통해 가격 안정화 추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2024.6.14/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2024.6.14/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지난해 우유 생산비가 증가했지만 소비량 감소 폭이 커 음용유는 L당 26원 이내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물가상황을 고려해 인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낙농업계와 유업계를 중재하려고 한다. 다만 결정 시점은 7월까지 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 물가 상황에 대해 송 장관은 "농식품 물가 상황이 확연하게 좋아지고 있다"며 "3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다 하향하는 추세다. 앞으로도 더 괜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배추, 토마토, 수박, 자두, 참외, 멜론 등 여름철 채소, 과일류의 가격이 최대 30%가량 내렸다"며 "앞으로 (물가 상황) 관건은 여름철 기상"이라고 했다.

그는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우려스럽지만 봄배추 1만 톤을 비축하고, 1만3000톤을 계약재배할 예정"이라며 "여름철 폭우 등으로 완전히 망가지는 상황에 대비해 예비묘도 200만 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장관은 "4월부터 저수지, 배수로 등을 모두 점검하는 등 여름철 대비를 추진하고 있다"며 "품목, 기후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폭등했던 사과와 배에 대해 송 장관은 "여름철 탄저병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농가들도 작년 사례가 있었던 만큼 철저히 대비하고 있어 평년 수준의 생산이 기대된다"며 "과수화상병이 전체 재배 면적의 0.4%가량 발생했다. 최근 확산한 흑성병은 기온이 33도 이상되면 없어지는 만큼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계속해서 하락세를 기록한 쌀에 대해 송 장관은 "최근 조사에서 쌀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2.9%, 평년보다 0.4% 각각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는 이미 쌀값 안정을 위해 비축미 40만 톤과 해외원조 10만 톤을 매입했다. 2021~2023년 적자를 기록한 농협의 재고가 많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송 장관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농협 등과 논의하고 있다"며 "공급량 감소를 위해 재배면적을 2만6000ha를 추가로 감축하려고 한다"고 했다.

특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한우에 대해 "2019년부터 입식을 줄여달라고 농가에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으며 공급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은 소비 촉진밖에 없다.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공식품과 외식물가에 대해서는 "업체들에 무조건 내려달라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 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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