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갑 없는 사회로…'○○페이+간편송금' 하루 1.6조원

간편결제 매일 8451억원 사용…간편송금 7461억원
성장률 두자릿수 육박…애플페이 조사대상 첫 합류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 (자료사진) /뉴스1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현금 없는 사회에 이어 '지갑 없는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성·애플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이용금액이 8000억원을 넘어섰으며 토스와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간편송금은 하루 7000억원을 돌파했다.

두 서비스 규모를 합치면 매일 1조5000억원 이상의 결제가 실물 지갑을 통하지 않은 채 이뤄지는 셈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628만2000건, 이용금액은 8450억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건수는 13.4%, 금액은 16.9% 증가했다.

이용금액 중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같은 전자금융업자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페이·LG페이·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이번에 25%를 넘어섰다.

(한은 제공)
(한은 제공)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건수와 금액은 각각 1462만6000건, 4156억5000만원으로 10.0%, 14.1% 성장했다.

휴대폰 제조사의 간편결제 건수와 금액은 각각 23.0%, 24.3% 늘어난 812만6000건, 2117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간편결제 이용금액 중 휴대폰 제조사 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면서 "2021년 상반기에는 22.1%였던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23.6%, 이번에는 25.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국내 서비스가 시작된 애플페이는 이번 간편결제 조사 대상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의 이용건수와 금액은 상반기 609만6000건, 7460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23.9%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간편송금 시장이 급성장한 배경과 관련해 "작년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이후 금융회사 신용정보에 대한 통합관리가 용이해지면서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금융소비자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간편결제·간편송금은 지난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이후 도입된 서비스로서 비밀번호나 생체정보(지문·얼굴) 등의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송금 서비스를 가리킨다. 아직 간편결제 이용 규모는 개인카드 이용 규모의 30% 수준이지만 2년 뒤에는 비중이 5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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