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두달째 커져…청년층은 18개월 연속 감소

외국인 신규 가입자는 전체 31% 차지…증가세 이어가는 중
'경제 허리' 40대도 넉 달 연속 감소, 고용부 "인구감소 영향"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경제허리' 40대와 29세 이하 청년층의 가입자 수는 줄어들었다. 특히 청년층 가입자 수는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4년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2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2000명(2.1%)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7만4000명)과 서비스업(23만5000명)은 증가, 건설업(-4000명)은 감소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 식료품,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전자·통신, 섬유, 의복·모피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숙박음식, 사업서비스, 운수창고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 부동산업은 줄어들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다.

제조업은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배제하면 1만1000명이 감소했다.

고용부는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5%가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어 제조업 가입자 동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와 '29세 이하 청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감소세로 돌아선 40대 가입자 수는 지난달에도 356만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357만1000명) 대비 넉 달 연속 감소했다.

'29세 이하 청년층'의 가입자 수는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잇고 있다. 청년층 가입자 수는 지난달 239만9000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46만2000명) 대비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이들 연령대의 가입자 수 감소가 인구 감소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신규 가입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31만2000명) 중 외국인 근로자 수는 9만7000명으로, 전체 31%를 차지했다.

한편 2월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4000명(-13.3%)이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1.1%) 증가했다. 지급액은 9619억 원으로 758억 원(8.5%) 증가했다.

freshness410@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