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경련제 복용해도 발작하는 뇌전증 개…제다큐어로 임상시험한다

지엔티파마, 개 뇌전증 임상시험계획 승인 받아
크리스데살라진, 염증 억제·신경세포 사멸 효과

제다큐어(지엔티파마 제공) ⓒ 뉴스1
제다큐어(지엔티파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최근 '제다큐어'의 반려견 뇌전증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제다큐어는 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은 국내 최초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이다. 유한양행에서 유통하고 있으며 국내 1,900여개 동물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항경련제를 복용해도 반복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뇌전증 환견 40여 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상 환견은 항경련제와 함께 이중 눈가림으로 8주 동안 1일 1회 저용량(2.5㎎/㎏) 또는 고용량(5㎎/㎏)의 크리스데살라진을 복용한다. 투약 전후 발작 빈도를 비교해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한다.

임상시험 총괄 책임자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윤화영 교수다. 6개 이상의 수의과대학과 동물병원이 참여한다.

이진환 지엔티파마 애니멀헬스 사업본부장은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은 동물모델에서 활성산소와 염증을 억제해 해마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막는다"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항경련제를 투약하고 있는 반려견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발작 억제 효과를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의 일시적 과활성으로 반복적인 발작, 의식 소실, 행동 변화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체 개(강아지)의 0.5~5%가 앓고 있다.

뇌전증은 사람에게서도 뇌졸중, 치매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뇌질환이다. 1,000명당 4~10명꼴로 발생한다.

현재 뇌전증 치료에 사용 중인 항경련제들은 뇌신경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종류는 20개가 넘는다. 이 항경련제들을 복용하는 뇌전증 환자의 60~70% 정도에서만 발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크리스데살라진은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안전한 소염작용을 보유한 이중표적 약물로 다양한 질환에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 신약"이라며 "시판 후 조사에서 반려견 뇌수막염 등 추가 적응증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맞춰 적응증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피펫]

news1-1004@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