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세계 최대 암학회 출격…신약 개발 경쟁력 알린다

유한양행·지아이이노베이션·리가켐·에이비엘바이오·신라젠·HLB 등
31일 美 시카고서 ASCO 개막…상업화 전망·파트너십 체결 기대↑

지난해 개최된 미국 암종양학회(ASCO) 2023 참석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ASCO 제공)/뉴스1 ⓒ News1
지난해 개최된 미국 암종양학회(ASCO) 2023 참석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ASCO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학회에 대거 출격한다. 신약 후보물질 임상결과 등이 공개된다. 상업화 전망을 공유하면서 파트너십 체결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2024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가 개최된다. ASCO는 1965년 창립된 학회다. 미국 암학회(AACR),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인정받고 있다. 해마다 4만 명 이상의 학계·의료계·업계 관계자가 모여 최신 연구와 산업 동향 등을 공유한다.

이번 ASCO에는 국내기업 유한양행, 지아이이노베이션,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에이비엘바이오, 신라젠, 에이치엘비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항암 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R&D), 임상 결과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유한양행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병용요법 허가를 신청한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얀센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임상 2차 분석결과 등 5개 연구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FDA는 우선심사를 거쳐 오는 8월 21일까지 렉라자+아미반타맙의 승인 여부를 공개할 전망이다. 이번 ASCO에서 발표되는 5건의 연구 중 바이오의약품인 아미반타맙을 피하주사제형(SC)으로 렉라자와 병용투여하는 임상 시험 2건(임상명 PALOMA-2·PALOMA-3)의 결과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진행성·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GI-102'의 임상 1/2a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GI-102는 CD80과 변이형 IL-2의 융합단백질(CD80+IL2)을 활용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평가가 1회 이상 이뤄진 임상 참여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ORR) 17.4%를 나타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파트너사 포순제약과 시스톤을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2건의 임상 데이터 발표를 진행한다.

포순제약은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이나 위식도 접합부 선암 치료제인 'LCB14'(포순 코드명 FS-1502)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LCB14의 ORR은 52.6%를 나타냈다. 전체생존기간(OS)은 14.6개월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했다.

시스톤은 진행성 고형암과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CS5001'의 임상 1상 초기 데이터를 포스터로 공개한다. CS5001은 호지킨림프종에서 ORR 55.6%를 달성했다. 미만성 거대 B세포림프종에서 ORR은 50.0%를 나타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파트너사 아이맵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503'의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ABL503은 PD-L1과 면역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현재 미국과 국내에서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신라젠은 파트너사인 리제네론과 함께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에서 '펙사벡'+'세미플리맙' 병용요법의 임상적 효과를 발표한다. 연구에서 혈장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 프로파일의 잠재적 유용성을 확인했다. 향후 전이성 신장암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바이오마커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치엘비는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에이치엘비가 사전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병용요법의 mOS는 23.8개월로 집계됐다. 기존 데이터 22.1개월을 넘어섰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FDA 허가 승인을 신청했지만, FDA로부터 보완요청서한(CRL)을 수령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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