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편두통 전자약 두팡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승인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510k는 FDA가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제도이다.
두팡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이마의 삼차신경 부위에 신경전기자극(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TENS)을 전달해 과활성화된 신경을 안정시켜 편두통을 완화한다.
제품은 예방모드와 급속모드 두 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된다. 예방모드는 만성 편두통이 있는 경우 시험이나 면접 등 중요한 일정 전에 사용하면 긴장완화 효과를 준다.
급속모드는 편두통을 느꼈을 때나 전조증상이 있을 때 바로 사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눈썹 위 1센티미터 높이의 이마에 부속 패치를 붙인 후 동전 크기의 두팡을 부착시키는 것이다.
꾸준한 사용 시 편두통의 발생 빈도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비자 임상결과 확인됐다. 특히 국내 기술로는 최초로 개발된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로 2020년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한 제품으로 전국 약국 체인인 데이팜을 통해 국내 대형약국과 와이브레인의 자체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이번 FDA의 승인을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자약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제적으로 인증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에서는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과 정량뇌파 진단기기 등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a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