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증후군' 푹 잔다고 해결책은 아니다…"2주 넘으면 병원 방문해야"

조철현 교수 "가벼운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등 도움"

본문 이미지 - 조철현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조철현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긴 설 명절 연휴를 보냈지만, 되레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과식, 늦잠,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일상 복귀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31일 조철현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연휴 후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핵심은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통해 생체 리듬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몸을 단계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휴 후 피로를 풀기 위해 무리하게 잠을 많이 자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연휴 중에도 가능하다면 규칙적인 수면-각성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연휴증후군을 예방·극복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평상시와 같이 조정하고, 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정 시간 햇볕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통해 신체 활동을 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영양 보충을 통해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피로와 무기력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다른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조 교수는 "휴식이 적절하지 않거나 생체 리듬 교란이 지속된다면 불면증, 만성피로증후군,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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