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던 코로나19가 결국 기세를 꺾었다.
방역당국은 애초 이번주 환자 수가 최대 35만 명에 이르며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입원 환자 수가 약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미 여름 유행의 정점이 지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28일 공개한 '코로나19 표본감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8월 넷째주(34주) 입원 환자수는 1164명으로 지난주 1464명보다 약 2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열린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에서 "금번 여름 유행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최근 발생 동향과 작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발생 규모도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훨씬 적은 20만명 이내 발생이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또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서도 이번주 총 26만2000명분을 도입해 전국 보건소와 약국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현장 치료제 재고량이 평균 4~5만명 분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에 10만명분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이는 최근 하루 치료제 사용량이 5000명분인 것을 감안하면 현장에 하루 사용량의 20배 이상 재고량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금주중 치료제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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