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복귀 전공의, 수련 지장없게 국방부·병무청과 협의"

조규홍 "수련 보이콧, 대다수 의대 교수들 뜻 아닐 것"
"필수의료 수가 혁신방안 등 내달 개혁과제 구체안 발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2024.7.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2024.7.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전공의 하반기 모집에 반발해 '수련 보이콧'을 선언한 교수들에게 정부가 "대다수 의대 교수들의 뜻은 아닐 거라 믿는다"며 "현명한 스승과 선배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실 의대 교수님들이 환자의 불안과 불편을 외면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수련평가위원회는 전날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 7645명을 확정하고 모집 공고를 냈다. 응시 접수는 31일까지이며, 각 수련병원들은 8월 선발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수련은 9월부터 시작된다.

조 장관은 "복귀에 뜻이 있는 사직 전공의는 이번 하반기 모집에 반드시 지원해 주기 바란다"며 "이번에 복귀하는 전공의에겐 국방부, 병무청과 협의를 통해 수련을 이어 나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인 만큼 많은 신청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진행되는 만큼 이제는 국민과 의료현장이 바라는 진정한 의료개혁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간"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의료분야별, 지역별 의료불균형 문제가 가속화돼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지난 4월 출범한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에서 △인력 수급추계 및 조정시스템 구축 방향 △의료개혁 재정투자 방향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방향 △의료분쟁 조정제도 혁신 방향 등 4가지 개혁과제에 대해 명확한 목표와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를 토대로 8월 말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법령 개정안 및 재정 투자 계획과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가장 먼저 "전공의의 과도한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임상역량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밀도 있는 수련체계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고, 전문의 등 숙련된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구조전환 및 전달체계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중증, 고난도 진료 등 필수 의료에 대한 공정하고 충분한 보상방안과 건보 수가체계 혁신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속하고 충분한 환자 권리구제 방안과 최선을 다한 진료를 보호하는 균형 잡힌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뒷받침할 과감한 재정투자 방안도 마련하여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혁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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