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나도 안 돌아간다"…의대생 국시 거부 공개 지지

의대협 "졸업예정자 96% 의사 국가시험 거부"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학생들 결정 존중"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앞을 시민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2024.7.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앞을 시민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2024.7.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5개월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오는 9월에 치러질 의사 국가시험(국시)에 응시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전공의 대표가 "이를 지지한다"며 "나도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1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대생 졸업 예정자의 96%가 올해 치러질 국시를 거부하겠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린 뒤 "학생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같은 날 저녁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보도자료를 내고 의사 국가시험 응시 예정자 중 95.52%가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의대협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3015명을 상대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총 2903명의 응답자 중 95.52%인 2773명이 제출을 거부했다.

2025년도 의사 국가시험 응시 대상자 명단 확인을 위해서는 각 의대가 졸업 예정자 명단을 지난 6월 20일까지 국시원에 제출해야 했다. 이를 위해서는 응시 예정자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가 필요하다.

국시원에 따르면 개인정보 제공을 하지 않을 경우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불가하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우리의 요구는 단호하고 분명하다"며 "나도 안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협은 복귀의 전제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대책 제시 △열악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전공의에 대한 부당한 명령 철회와 사과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 7대 요구안 수용을 주장하고 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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