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의 도심 한 복판 낮 기온이 50도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기온을 떨어뜨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회 정진숙 의원은 6일 2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 “전주 도심과 외곽으로 직접 나가 일 동안 기온을 측정한 결과 8월 1일 오후 3~4시 종합경기장 사거리의 기온이 53.6도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같은 날 중화산동 중산공원도 52.9도로 50도를 넘어섰다.
종합경기장 사거리는 7월 30일과 7월 31일 각각 43.5도와 46.1도를 기록했다.
정 의원은 “전주에서 40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분지라는 지형적 특성과 더불어 도심 열섬현상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열섬현상 피해를 줄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과 독일의 사례처럼 도시계획이나 환경영향평가 단계에 바람길 평가를 반영하고,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 설계에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녹지비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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