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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친해지리…KT밀리의서재 이북리더기로 전자책 입문 어때요

[써보니] 6인치·190g의 휴대성이 강점…가독성도 좋아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4-06-29 08:30 송고 | 2024-06-29 09:44 최종수정
약 600 페이지에 달하는 책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와 해당 책을 다운받은 KT 밀리의 서재 이북 리더기를 함께 촬영한 모습. 2024.6.28/뉴스1 양새롬 기자
약 600 페이지에 달하는 책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와 해당 책을 다운받은 KT 밀리의 서재 이북 리더기를 함께 촬영한 모습. 2024.6.28/뉴스1 양새롬 기자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최근 첫 번째 'E북(전자책) 리더기'를 출시했다.

'책은 역시 종이책'이라고 고집하는 옛날 사람이지만 6인치에 불과한 이 이북 리더기는 단번에 눈길을 빼앗았다.
KT(030200)를 통해 일주일가량 체험해 본 밀리의 서재 이북 리더기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휴대성이다.

평소 사용하는 스마트폰 갤럭시 S24 울트라보다 살짝 큰 크기의 이 이북 리더기는 190g에 불과했다.  

출퇴근길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한 손으로도 독서가 가능했는데, 이는 작고 가벼운 덕분이다.
작동도 쉽다. 일단 이북 리더기 우측 상단의 물리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고 나면 스크린을 터치해 책을 열어 작동하는 게 모두 가능하다.

보조 메뉴인 플로팅 볼을 이용해 추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뒤로 가기'나 '홈화면', '스크린샷', '캐시 지우기' 등이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다. 이용자에 맞게 추가 설정도 가능하다.

또 마음에 드는 구절을 발견했을 땐 화면을 꾹 눌러 하이라이트를 하거나 북마크도 할 수 있다. 이를 한 화면에 모아보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 평소 종이책을 읽을 때는 일일이 포스트잇을 붙여 해당 부분을 다시 찾아보곤 했다. 

가독성도 빼놓을 수 없다. 날이 좋거나 흐리거나, 어둡거나 밝거나 어디서나 눈이 편안했다.

단말 색상(그레이)과 화면의 색상을 맞춰 눈의 피로도를 낮췄다는 게 밀리의 서재 측 설명이다.

(KT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KT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해당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도 숫자와 막대 그래프로 쉽게 확인이 가능해 어느 정도 읽었는지 가늠하거나 앞으로 얼마나 읽을지 계획을 세우기도 편했다. 

이같은 장점들 덕분에 그간 이북 리더기에 갖고 있던 편견이 하나 깨졌다. 

KT는 이 이북 리더기를 이용해 보기 좋도록 밀리의 서재 구독권을 결합한 구독팩을 최근 단독 출시했다.

KT 이용자는 멤버십 할인(10%)을 받을 수 있고, 밀리의 서재와 이북을 각각 단독으로 이용할 때보다 KT 구독팩을 이용하면 12개월 기준 월 8000원 더 할인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동작이 매끄럽지는 않아 다소 아쉬웠다. 책을 읽는데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장점이라면 장점이 될 수도 있긴 하다.

별도 설명서가 따로 없다는 점도 '기계치'에겐 아쉬운 부분이다. 메뉴가 직관적이긴 하지만 동봉되는 설명서 내지는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설명 페이지가 있다면 이용하기 더 용이했을 것이다.

한편 밀리의 서재 이북 리더기의 저장 공간은 32GB로 SD 카드는 최대 512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따로 지원하지 않는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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