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하니…"월 평균 계좌개설 3배로"

금융위·거래소 'IRC 폐지' 6개월 맞아 실적 점검 결과 발표
폐지 전 23년 월 평균 105건…올해 3월부터 300건 돌파

금융위원회 깃발 (금융위원회 제공) 2021.4.14/뉴스1
금융위원회 깃발 (금융위원회 제공) 2021.4.14/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최근 6개월 간 LEI(Legal Entity Identifier)와 여권을 활용한 외국인 투자자 계좌개설 실적이 143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IRC) 폐지 이후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 12일까지 6개월 간의 실적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1992년 도입된 IRC는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지난해 12월 14일 폐지된 바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별도의 금융감독원 사전등록 절차 없이 LEI(법인), 여권번호(개인) 등을 식별수단으로, 금융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국내 상장증권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은 LEI 및 여권을 통해 36개 증권사·은행을 통해 법인 1216개, 개인 216개의 계좌를 개설했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계좌개설 건수가 월 300~400건에 달했다.

지난해 IRC 발급건수가 월 평균 105건임을 고려할 때 외국인 등록 절차의 폐지가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 계좌 개설이 편리해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계좌 개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데 기여한 요인 중 하나로 보여진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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