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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피뎀 음료' 마시고 쓰러지자 현금·카드 훔친 40대 여성 구속

제주서 강원까지 도주… 훔친 카드로 귀금속 구입하기도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024-05-28 10:51 송고
제주에서 손님의 카드를 훔쳐 귀금속을 구입해 도주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피의자는 손님에게 마약성 수면제를 먹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서귀포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손님의 카드를 훔쳐 귀금속을 구입해 도주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피의자는 손님에게 마약성 수면제를 먹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서귀포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손님에게 마약성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후 현금·카드 등을 훔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8일 강도상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위반, 사기 등 혐의로 A 씨(43·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 서귀포 대정읍의 한 다방에서 남자 손님을 밖으로 꾀어낸 후 미리 준비한 음료수를 건넸다. 이 음료엔 마약성 수면제인 졸피뎀 성분이 함유된 마약류를 섞었다.

제주에서 손님에게 마약성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후 현금과 카드 등을 훔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사진은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음료수를 건낸 후 함께 걸어가고 있는 모습.(서귀포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손님에게 마약성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후 현금과 카드 등을 훔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사진은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음료수를 건낸 후 함께 걸어가고 있는 모습.(서귀포경찰서 제공)

A 씨는 해당 음료를 마신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피해자 지갑에 있던 현금 20만 원과 체크카드 2개를 빼앗았다. A 씨는 훔친 카드로 253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한 후 육지부로 도주했다.

경찰은 A 씨를 추적한 끝에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의 숙박업소에 은신 중인 것을 확인해 검거했으며, 2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마약류를 사용한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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