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인공지능 돌봐드림'

서울 중구가 치매 환자 집에 스마트 홈카메라와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설치해주는 '인공지능 돌봐드림' 서비스를 이달부터 추진한다. 

중구 치매안심센터는 '인공지능 돌봐드림' 서비스가 필요한 치매 환자 50명을 선정해 기기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인지검사, 우울척도, 돌봄 부담분석 검사를 실시해 서비스의 효과성을 평가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홈캠을 설치하면 카메라가 시간대별로 어르신의 움직임을 녹화하며 이상징후가 없는지 살피고, 위험이 감지되면 보호자에게 즉시 문자나 전화로 알려준다. 치매 어르신이 낮에 혼자 지내야 하는 경우 어르신의 안전을 지키고 보호자의 걱정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AI 스피커는 약 복용 시간, 진료 일정을 알림 기능으로 관리해주며 '건강 비서' 역할을 한다. 음악을 들려주고 간단한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치매 어르신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말벗'이 돼 준다.

인공지능 기기 관리 전담 인력이 홈캠과 AI 스피커가 잘 작동되는지 월 1회 전화로 점검하고 필요하면 방문하여 고쳐줄 예정이다.중구는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에 직접 치매 환자를 찾아가는 대면 서비스도 병행한다.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치매 전 단계, 치매 환자를 밀착 관리하면서 매달 1회 안부 전화를 하고 분기별 1회 방문하여 불편한 점을 살필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에서 활동하는 어르신들도 직접 치매 환자를 찾아가 건강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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