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흔들리는 대만…규모 6.3 이어 5.9 여진 잇따라(종합)

지난 21일부터 수백 차례 지진 보고
대만 기상청 "22일 오후까지 935차례 여진"

4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시에서 시민들이 지진으로 손상된 건물에서 짐을 빼고 있다. 2024.04.04/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4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시에서 시민들이 지진으로 손상된 건물에서 짐을 빼고 있다. 2024.04.04/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3일 규모 7.2 강진이 발생했던 대만 동부 화롄현 앞바다에서 약 3주가 지난 지금도 규모 5를 넘는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대만 기상청 격인 대만 중앙기상서는 23일 새벽 4시 49분(현지시간)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남쪽으로 30㎞ 지점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북위 23.72도, 동경 121.58도였으며 진원까지의 깊이는 10㎞였다.

이에 앞서 새벽 2시 26분과 2시 32분에 각각 규모 6.0, 6.3의 지진이 보고됐다. 사이사이에 발생한 규모 3 이상의 지진은 수십 차례에 달한다.

4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시에서 시민들이 지진으로 손상된 건물에서 짐을 빼고 있다. 2024.04.04/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4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시에서 시민들이 지진으로 손상된 건물에서 짐을 빼고 있다. 2024.04.04/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로이터통신은 아직 즉각적인 피해 보고는 없다면서도 수도 타이베이의 건물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대만 화롄현 주변에서는 지난 3일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오전에는 규모 5.6 지진이 보고됐으며 22일에도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다. 그사이에 일어난 규모 3 이상의 지진들을 합치면 수백 차례가 된다.

22일 대만 중앙기상서는 화롄현에 방재경보(국가경보)를 발령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지진이 지난 3일 발생한 강진의 후속 여진으로 보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우젠푸 중앙기상서 지진예보센터 주임은 22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얕은 층에서 발생한 지진"이라며 "지난 3일 화롄 지진의 여진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 주임은 "4월 3일 이후 본진과 여진이 935차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된다"며 "전체적으로 여진은 규모 3 안팎이었고 가끔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간혹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모 5~6 지진은 37회, 규모 6 이상 지진은 2회 일어났다"며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산간 지역에 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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