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인·기관에 코스피, 2630선 단숨 회복…코스닥 2%대 강세[시황종합]

장중 TSMC 실적 발표…순이익 시장 예상치 뛰어넘어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3.9원 내린 1372.9원 마감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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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모처럼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370원선까지 떨어지면서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했다. 장중 발표된 TSMC의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이 전해졌다.

18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50.52p(1.95%) 상승한 2634.70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0.44%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점차 키우며 26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날엔 2600선을 약 70일만에 하회한 바 있다.

이날은 외국인이 대거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11억원, 687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코스피 선물 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6577억원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3.9원 내린 1372.9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6일 장중 1400원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한국은행의 구두개입으로 급등세는 진정된 모습이다.

또 이날 장중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TSMC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5926억 4000만 대만달러(약 25조 2000억 원), 2254억 9000만 대만달러(약 9조 6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밤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더해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2%, S&P500은 0.58%, 나스닥은 1.15%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의 낙폭이 특히 컸다.

파월 의장 충격이 이틀째 지속되며 미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월가의 AI 랠리를 주도해 왔던 엔비디아가 4% 가까이 급락하자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87% 급락한 840.35달러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연기하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한국은행 총재가 IMF 춘계 회의에서 외환 시장 안정화를 재차 강조하며 환율 급등세가 진정됐고, 밤 사이 미국채 금리 반락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5.12%, 셀트리온(068270) 3.57%, LG에너지솔루션(373220) 3.43%, SK하이닉스(000660) 2.0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8%, 삼성전자(005930) 0.89%, NAVER(035420) 0.61%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1.07%, 기아(000270) -0.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2.62p(2.72%) 상승한 855.65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6일 장중 한때 830선까지 밀렸으나 이날 2%대 상승하면서 85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560억원, 기관은 58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10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9.58%, 에코프로비엠(247540) 6.51%, 셀트리온제약(068760) 4.67%, 엔켐(348370) 4.64%, HLB(028300) 4.4%, HPSP(403870) 3.7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58%, 신성델타테크(065350) 2.23%, 리노공업(058470) 0.94%, 이오테크닉스(039030) 0.82%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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