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영사관 공습 처벌받을 것"…재차 보복 예고

이란 최고지도자 "영사관 공습은 영토 공격한 셈"
이스라엘 외무 "이란이 공격하면 이스라엘도 대응"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3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정치인, 정부 관리들과 회의에 참석해 “5일 '쿠드스의 날'에 열리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장교들 장례식에 국민들 거리로 나오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4. 4. 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3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정치인, 정부 관리들과 회의에 참석해 “5일 '쿠드스의 날'에 열리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장교들 장례식에 국민들 거리로 나오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4. 4. 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자국 영사관을 공습한 이스라엘에 "처벌받을 것"이라며 재차 보복을 예고했다.

10일 AFP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TV 연설에서 "사악한 정권(이스라엘)은 실수를 저질렀으며 반드시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메네이는 이번 공습이 외교 시설을 불가침 구역으로 규정한 국제 협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 국가의 대사관과 영사관은 그 나라의 영토다"라며 "그들(이스라엘)이 우리 영사관을 공격했다는 것은 곧 우리 영토를 공격한 거나 마찬가지다"라며 보복을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했다. 이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 특수부대인 쿠드스군의 고위 간부인 무함마드 레자 자헤디와 무함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 등 7명이 숨졌다.

이에 하메네이의 군사고문인 야히야 라힘 사파비도 지난 7일 "전 세계 이스라엘 공관 중에 안전한 곳은 없다"라고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또 IRGC 해군 사령관인 알리레자 탕시리는 이와와 관련해 세계 주요 무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필요시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다만 이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성사되면 보복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란이 자국 영토에서 공격하면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이란을 공격하겠다"라고 반발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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