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금, 이달 말 여의도 TP타워로 이전…증권사 인수 포석

여의도 중심으로 종금-증권-자산운용 '자본시장 삼각편대'
6월쯤 한국포스증권 인수 뒤 합병 전망

여의도 TP타워 조감도(코람코자산신탁 제공)
여의도 TP타워 조감도(코람코자산신탁 제공)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우리종합금융(010050)이 이달 말 남대문 본사에서 여의도역 TP타워(사학연금 빌딩)로 이전한다. 우리금융그룹(316140)은 이사를 앞둔 우리종금과 함께 우리자산운용에 더해 추후 편입될 증권사까지 여의도에서 '자본시장 삼각편대'를 이루게 될 예정이다.

8일 우리종합금융에 따르면 회사는 서울영업부를 오는 29일 여의도역 2번출구와 인접한 TP타워 20층으로 이전한다고 고객에게 공지했다. 이와 동시에 21층과 22층에는 현재 우리금융 본사에 위치한 우리종금 지원인력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광주종합금융·금호종합금융 등이 전신인 우리종금의 본사는 서류상으로는 광주로 기재돼있다. 그러나 재무·회계 등 주요 지원인력들은 모두 서울영업부가 위치한 우리은행 남대문 본사 인근 우리금융디지털타워 4개층(1개층은 영업부)에 상주하고 있어 이 곳 인력들이 사실상의 본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종금이 입주를 앞둔 TP타워는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지하 6층, 지상 42층 높이의 '초역세권 오피스빌딩으로, 사학연금공단 서울회관을 재건축한 건물이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연결통로로 이어져있다.

우리종금 서울영업부 및 지원인력이 여의도로 이전하게 되면서 여의도를 중심으로 증권업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 등 금융업에서는 본사의 상징적인 위치가 중요한 만큼, 우리종금이 여의도역과 인접한 TP타워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6월쯤 우리금융지주가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한 뒤 추후 우리종금과 합병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여의도행'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지시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우리금융은 우리종금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면서 1조원대로 몸집을 키워둔 상태다. 우리금융은 같은 해 8월 우리종금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우리종금은 국내에 남아있는 마지막 종금사다. 종금사는 채권자본시장(DCM)·주식자본시장(ECM) 업무를 비롯해 투자금융(IB), 채권운용 등 증권업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증권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한편 우리종금 이외에 신한투자증권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역시 TP타워로 이전을 결정한 상태다. 이밖에 키움증권은 본사 사옥 재건축 기간 TP타워를 사용할 예정이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일부 사업부를 TP타워로 이전할 계획이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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