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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아파트서 세 모녀 숨진 채 발견…"타살 혐의점 없어"(종합)

거주지에서 90대 어머니 사망 비관 유서 발견
90대 어머니도 자연사 추정…경찰 부검 검토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2024-04-06 13:56 송고 | 2024-04-06 14:23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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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아파트 단지에서 90대 어머니와 60대 딸 2명 등 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치매를 앓던 어머니가 사망하자, 자매도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 중이다.
6일 강동경찰서와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14분쯤 "아파트 단지 화단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출동했다.

현장에는 자매 관계인 60대 여성 2명이 숨져 있었고 이들의 어머니가 거주 중인 아파트에선 어머니도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는 두 자매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치매를 앓던 어머니의 사망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딸 2명에 대해서는 현재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집에서 사망한 90대 여성에 대해서도 소방과 경찰은 자연사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단지는 이날 대체로 평온했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 노인은 "그런 일이 있는지도 몰랐다"며 사건을 되묻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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