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고립가구 발굴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대상자의 심리 상태와 고립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고도화된 AI 안부 확인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다.

서울시는 카이스트·서울시복지재단과 함께 'AI 안부 확인 서비스 데이터 활용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29일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그간 서울시복지재단과 함께 기존 AI 안부 확인 서비스를 활용해 쌓아온 고립·고립 위험 가구 발굴 지원 관련 대화 데이터를 카이스트에 제공한다.

카이스트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립가구 돌봄에 특화된 맞춤형 대화형 AI 개발을 진행한다.

특히 딥러닝(심층학습) 방식을 통해 우울감·자살·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시나리오와 고령자에 특화된 심리 안정 시나리오를 개발해 대화형 AI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에 참여하는 문재균 카이스트 공과대학장, 차미형 전산학부 차미영 교수, 최문정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줄 따뜻한 소셜케어 기술 개발을 약속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대학과의 협업으로 단순히 고립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 심리 상태까지 섬세하게 파악해 '정서적 회복'을 돕는 고도화된 AI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기가구 발굴과 보호를 위해 기관·기술 협력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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