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공동 설립자 정혜신 박사 160만주 블록딜 매각

개인 사유 매각…사측 "사회에 유익한 활동 위한 것"
블록딜 소식에 주가 급락…장중 한때 14% 가까이 하락하기도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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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바이오기업 알테오젠(196170)은 27일 정혜신 전 알테오젠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알테오젠 주식 160만 주를 시간외 매매로 대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처분 단가는 전 거래일 종가 21만9500원에서 9.9% 할인된 19만7770원이다. 총 3164억3200만원 규모다.

정혜신 씨는 알테오젠 설립자 중 한 사람으로 박순재 대표이사의 부인이다. 정 씨는 2008년 알테오젠 설립부터 사업에 관여해 오다 2023년 9월 공식 퇴임했다.

이번 대량 주식 매각으로 정혜신 씨의 알테오젠 소유 주식은 201만6000주(지분율 3.85%)에서 41만6000주(0.78%)로 감소했다. 대량 매입 주체는 익명의 해외 기관투자자다.

알테오젠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혜신 박사는 회사를 떠난 후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며 "나이가 들어 더 늦기 전에 사회에 유익한 활동을 하기 위해 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가 현재 진행 중인 각 플랫폼 및 바이오베터, 시밀러 등의 근본 사업들은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바이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의 블록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알테오젠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조금 넘어서는 전 거래일보다 13.99% 하락한 18만880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19만원대에서 횡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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