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株 약세에 2660선 깨져…코스닥은 강보합[시황종합]

코스피, 쌍끌이 매도세에 0.77%↓
달러·원 환율, 9.5원 내린 1310.3원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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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국내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가 하락하면서 장중 낙폭을 확대했고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51포인트(p)(0.77%) 하락한 2659.8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1077억 원, 기관은 1127억 원 팔았다. 반면 개인은 1856억 원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뱉은 물량을 개인이 홀로 받아낸 셈이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2월 고용보고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1.16%, 0.65% 하락했다. 다우 지수도 0.18% 내렸다.

특히 엔비디아는 장 초반 5% 넘게 상승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5.6% 하락했다. 엔비디아 외에도 최근 강세 흐름이 지속됐던 반도체주 전반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급락했다.

2월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비농업취업자수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등 혼재된 데이터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업률은 전월 3.7%에서 3.9%로 상승한 반면 비농업취업자수는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상회한 27만 5000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3.75%, SK하이닉스(000660) -3.08%, 기아(000270) -1.71%, POSCO홀딩스(005490) -1.69%, 삼성전자(005930) -1.2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5%, 삼성전자우(005935) -0.95%,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 셀트리온(068270) -0.44%, 삼성물산(028260) -0.06% 등이 모두 약세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테마 강세에 상승한 반도체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에 시장을 주도했던 저PBR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일 예정된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14일 예정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매판매 등 물가 발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 금리와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를 지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5p(0.31%) 상승한 875.9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792억 원, 기관은 94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이 1848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17.41%, 리노공업(058470) 12.53%, HLB(028300) 2.6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81%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5.66%, 셀트리온제약(068760) -1.76%, HPSP(403870) -1.64%, 에코프로(086520) -1.02%, 신성델타테크(065350) -0.95%, 에코프로비엠(247540) -0.81%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310.3원에 마감했다. 2월 미국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이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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