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3.2%로 하향조정(상보)

상무부 경제분석국 잠정치 발표…기존 속보치보다 0.1%p 내려
민간 재고투자 조정분 반영…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2.5%로 동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완성차가 조립되는 모습. 2016.7.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완성차가 조립되는 모습. 2016.7.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2%(전기 대비·연율 기준)로 하향 조정됐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달 25일 발표된 속보치(3.3%)에서 0.1%포인트(p) 내린 3.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세 차례에 나눠 발표한다. 이번 잠정치는 두 번째 추정이다. 상무부는 이날 보고서에서 "주로 민간 재고투자에 대한 하향 조정분을 반영했다"면서도 "정부 및 소비자 지출이 상향 조정돼 하락 폭이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GDP 잠정치는 이날 전년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달 나온 속보치와 동일했다. 2021년과 2022년 연간 GDP 성장률은 각각 5.8%· 1.9%였다.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3.4%) 이후 3년 연속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인플레이션 성장률로 간주하는 1.8%를 상회한 셈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소비 판매와 주택 착공, 내구재 주문, 공장 생산이 일제히 하향 조정된 만큼 미국 경제성장 모멘텀은 다소 둔화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같은 약세는 지난달 영하를 밑도는 한파가 기승을 부린 여파로 풀이된다. 계절적 요인이 큰 만큼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경제 컨설팅 회사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키 연구원은 이날 AFP에 "지난해 4분기 소비는 2차 추정치(잠정치)에서 더 강세를 보였다"면서 "성장은 다소 둔화할 수 있지만 앞으로 몇분기 동안 긍정적인 흐름이 유지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소비자 지출은 3.0%, 주정부 및 지방정부 지출은 5.4% 증가한 것으로 이날 잠정 집계돼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 지출은 미국 경제 활동의 70%를 차지한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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