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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계절근로자 파견 중단 '비상'…영동군 "애초 계획대로 입국"

두마게시티측 "내달 1차 24명 파견" …총 369명 일손 돕기
군, 고용주 필수 준수사항·인권침해 예방 등 교육 강화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2024-02-13 10:55 송고 | 2024-02-13 10:56 최종수정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가 일손 돕기 장면. (영동군 제공) /뉴스1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가 일손 돕기 장면. (영동군 제공) /뉴스1 

필리핀 정부가 계절근로자 파견을 잠정 중단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충북 영동군은 애초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무부와 영동군 등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지난달 11일 한국 지자체에 계절근로자 파견을 잠정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지자체가 필리핀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유치하기로 한 계절근로자를 한국에 보내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계절근로자 인권침해, 불법 브로커 문제 등이 사태의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와 농가에선 영농철을 앞두고 일손 대란을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분위기다.

충북 영동군도 이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필리핀 두마게시티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하기로 예정돼 있어서다.
영동군은 다행히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애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본다.

군 관계자는 "필리핀 두마게시티 측에서 애초 계획대로 올해 계절근로자를 파견할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군은 다음 달 5일 1차로 입국하는 24명의 필리핀 계절근로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군은 올해 필리핀 두마게시티 계절근로자 369명(가족 포함)을 지역 농가에 배치해 일손을 돕도록 할 계획이다. 정영철 영동군수가 이를 위해 직접 필리핀 두마게시티를 방문해 업무 협약을 했다.

군은 이들의 입국에 앞서 고용주 필수 준수사항, 인권침해 예방, 근로계약서와 서약서 작성 방법 등을 교육할 방침이다.

정 군수는 "지난해 배치한 계절근로자들이 단 한 명의 무단 이탈자 없이 농가 일손을 도왔다"며 "농가 일손 해소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 필리핀 계절근로자를 공급받은 곳은 영동군 포함 총 9곳이다. 시·군별 공급 인원을 보면 괴산군 204명, 보은군 38명, 제천시 30명, 진천군 16명, 음성군 12명, 옥천군 4명, 충주시 2명, 단양군 1명이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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