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로 이용자 잡아라"…네이버·홈쇼핑도 '숏폼' 강화

[쇼츠 중독 시대②]MZ세대 공략 위해 숏폼 도입
메타, '릴스' 흥행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짧은 동영상(숏폼·Short form)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의 '쇼츠'가 인기를 끌면서 MZ세대에게 숏폼은 익숙한 콘텐츠가 됐다. 소비도 숏폼으로 이뤄지는 분위기다. 일찌감치 숏폼 서비스를 강화 메타는 실적도 주가도 고공 행진이다.

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035420)의 숏폼 서비스인 '클립'의 재생 수는 5개월(2023년 7월~12월)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숏폼서비스인 클립은 연간 이용자와 활동 목표 달성 후 순조롭게 성장 중"이라면서 "클립 크리에이터 모집에는 3만6000명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클립을 전면 배치한 새로운 네이버앱을 출시했다. 앱 첫 화면 하단에 4개의 탭이 만들어졌는데, 그중 하나가 클립이다. 클립탭에 들어가면 추천·인기 영상을 바로 볼 수 있다.

네이버는 숏폼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고, 광고 수익을 강화하려고 한다. 중소상공인(SME) 대상 숏폼 교육도 제공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SME가 숏폼 콘텐츠로 새로운 사업 성장의 기회를 찾아내며 교육 이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GS샵 '숏픽' (GS샵 제공)
GS샵 '숏픽' (GS샵 제공)

작년 말 GS샵은 '숏픽'이라는 숏폼 콘텐츠를 내놨다. GS샵의 TV, 라이브커머스 등 채널에서 송출한 영상을 1분 내외로 편집한 숏폼 콘텐츠다. TV보다 더 빨리, 더 많은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당근도 지난해 11월 다양한 동네 가게 이야기 담을 수 있는 1분 이내의 숏폼 서비스인 '당근 스토리'를 선보였다.

당근 이용자라면 누구나 당근 스토리에서 5초~1분 이내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동네 맛집의 인기 메뉴나 가게 분위기는 물론, 헬스장, 필라테스 등 운동 시설을 숏폼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일찌감치 숏폼 서비스인 '릴스'를 내놓은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운영사 메타는 릴스 인기에 실적도 주가도 고공 행진이다.

메타는 지난 4분기 매출이 401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 늘면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사상 첫 배당도 지급하기로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광고 수입 반등과 릴스에서의 수익 창출이 실적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루이스트증권 애널리스트 유세프 스퀄리는 "높은 사용자 간여, 릴스와 메시징 광고 성공, AI 통합 확대 등이 올해 메타 성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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