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주파수 공급 계획 공개된다…'추가할당 요청' SKT '촉각'

증권가 "6년만에 통신 3사 대상 주파수 경매 가능성"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매장에 붙어있는 통신 3사 로고. 뉴스1DB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매장에 붙어있는 통신 3사 로고. 뉴스1DB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르면 이달 중 신규 주파수 공급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SK텔레콤(017670)이 일찍부터 정부에 요청해 온 5세대 이동통신(5G) 3.70~3.72기가헤르츠(㎓) 대역 20메가헤르츠(㎒) 폭 주파수가 포함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1일 과기정통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수(회선)는 3251만2440명이다. 1년 만에 50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가입자수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이 1552만3482명, KT(030200) 975만1143명, LG유플러스(032640) 697만9825명 순이다.

그런데 이들 통신 3사는 현재 5G 가입자 수와 무관하게 동일한 100㎒ 폭을 이용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5G 가입자 1인당 주파수를 비교해볼 때 LGU+는 14.5Hz, KT는 10.4 Hz인데 SK텔레콤은 6.5 Hz에 그쳤다. 유일하게 한 자릿수인 것이다.

이에 SK텔레콤은 5G 가입자가 늘어나더라도 웃을 수만은 없는 처지다. 가입자당 주파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3.7GHz 주파수 대역 20㎒ 가 할당될 경우, 대규모 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모바일 기가 시대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유영상 대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할당해주시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LG유플러스가 최근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서 서울 지역 5G 다운로드 속도가 높게 파악된 이유는 20㎒ 대역폭을 추가 할당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통신 속도는 주파수 양과 장비 성능에 비례해 빨라진다. SK텔레콤 측은 "신규 주파수를 확보하면 대용량 기지국 장비 및 서버 구축 등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면서 "SK텔레콤의 대규모 5G 투자로 인한 품질 개선은 경쟁사들의 상당한 추가 투자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전례에 비춰 볼 때 SK텔레콤에게만 주파수가 추가 할당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6년 만에 통신 3사 대상의 주파수 경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반기 중 주파수 할당 공고가 나올 가능성이 높고, 주파수 경매 진행은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경우 KT와 LG유플러스의 셈법도 복잡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앞서 LG유플러스가 5G 주파수를 추가 할당받을 때 SK텔레콤과 KT는 추가적인 설비 투자 비용 등을 고려해 경매에 참여하지 않았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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