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 슈퍼널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4)에서 공개한 차세대 기체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사업에 투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직 실물 모형 단계여서 현재로선 활용 여부를 예단할 수 없으나 현대차의 기체 제작 역량이 충분하고, 통신망 구축에는 KT(030200)가 참여하고 있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현대자동차(005380), 현대건설(00072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 중이다.
국내 UAM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그랜드 챌린지에 1, 2 단계로 참여해 국토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사업자만 사업권을 획득할 수 있다.
KT는 그랜드 챌린지 1단계로 올해 12월까지 전남 고흥의 비행시험장에서 사전 시험을 진행한다. 올 10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예정된 2단계는 아라뱃길, 한강, 탄천 등 준도심 및 도심 연력 실증 운영 노선서 진행된다.
KT-현대자동차-현대건설 컨소시엄은 UAM 통신환경은 물론 승객의 출발지 탑승에서부터 목적지 도착까지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실증하게 된다.
특히 KT는 이번 그랜드 챌린지에서 UAM 통신환경을 검증하고, UATM(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통합운용환경에서 연동 및 실증한다고 소개했다.
또 KT의 인공지능(AI)과 5G 통신기술을 UAM 교통관제분야와 상공 통신망에 적용해 비행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UAM 교통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UAM 교통 디지털 트윈(현실세계의 기계·장비·사물을 가상세계에 구현해 결과를 예측해보는 기술)과 AI 비행 관제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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