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무안군수 13일 만난다…광주 군공항 이전 갈등 풀까

무안군 도민과의 대화 예정…이전반대 주민과 충돌 우려

김영록 전남지사가 2021년 3월17일에 열린 무안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1.3.17/뉴스1
김영록 전남지사가 2021년 3월17일에 열린 무안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1.3.17/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13일 전남 무안군에서 열리는 도민과의 대화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갈등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전반대를 주장해 온 일부 주민들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여 도민과의 대화가 순탄하게 흘러갈지도 주목된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의 무안군 도민과의 대화가 13일 오후 2시 무안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해 군의원과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민과의 대화는 그동안 전남의 발전 등 도정 현안을 보고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현안에 대한 전남도의 지원상황 등을 묻고 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리에서는 무안지역의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군은 2017년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후부터 꾸준히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최근에도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거나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김산 무안군수도 범대위의 행사 등에 참석해 군공항 이전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무안지역의 강경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김영록 지사는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동시에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번 도민과의 대화에서 김산 군수가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김영록 지사가 강경한 무안군 주민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등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는 도민들에게 도정보고를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도민과 대화에서 군공항 관련해 질의와 답변이 필요하다면 결코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행사 당일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가 무안군청과 종합스포츠파크에서 각각 수백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신고하면서 도민과의 대화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충돌 사태를 빚게 될까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범대위에서 집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무안군에서도 도정보고회는 열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 도민과의 대화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설득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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