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로 착각"…한밤 냇가서 가재 잡던 30대, 엽사 총 맞아 사망

60대 가해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검거

19일 오후 10시25분쯤 충북 옥천군 동이면 한 야산 계곡에서 60대 엽사가 사람을 멧돼지로 오인하고 총을 쏴 119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옥천소방서 제공).2023.11.20./뉴스1
19일 오후 10시25분쯤 충북 옥천군 동이면 한 야산 계곡에서 60대 엽사가 사람을 멧돼지로 오인하고 총을 쏴 119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옥천소방서 제공).2023.11.20./뉴스1

(옥천=뉴스1) 박건영 기자 = 사람을 멧돼지로 오인하고 총을 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25분쯤 충북 옥천군 동이면 한 야산 냇가에서 가재를 잡던 B씨(30대)를 멧돼지로 착각하고 엽총 1발을 쏜 혐의다.

B씨는 목에 총을 맞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유해조수 수렵 허가를 받았으며, 이날 인근 파출소에서 엽총을 수령해 유해조수 구제 활동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멧돼지인줄 착각하고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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