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인질석방 등 위한 전술적 교전 중지 논의"(종합)

지난달 29일 이후 일주일만에 통화…이스라엘·가자·서안지구 상황 논의
바이든,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와 동시에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 줄여야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3.10.1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3.10.1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6일(현지시간) 통화를 갖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인도적 목적의 전술적인 일시 교전 중지 및 인질 석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최근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민간인들에게 교전 지역에서 안전하게 이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도움이 필요한 민간인들에게 지원을 보장하며, 잠재적인 인질 석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전술적 교전 중지(tactical pauses)'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두 정상은 또 많은 어린이들과 미국 시민들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 한 주 동안 인도적 지원이 증가한 것을 환영하고,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트럭을 선별하고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늘리는 것을 포함해 앞으로 한 주 동안 전달량을 대폭 증대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스라엘 및 하마스와 모든 다른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 시민들을 보호하는 데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동시에 군사 작전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시민들을 보호하고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게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전화통화를 가진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간 통화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동 순방을 마친 시점에 이뤄졌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인질 석방 등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교전 중지를 제안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이 포함되지 않은 일시적 휴전안은 거부한다"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가자지구로 지원들이 들어가고 인질 등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데 있어 "특정 목적을 위해 국지적으로 시행하는 인도적 일시적 교전 중단의 가치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가 일시적 교전 중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논의가 끝난 것이 아니라 과정의 초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일시적 교전 중지와 관련해 계속 접촉을 유지할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앞으로 며칠 동안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다만 "미국은 여전히 지금 시점에 일방적인 휴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또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상황과 극단주의적인 정착민들의 폭력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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