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지구서 휴전이란 없다…휴전은 곧 항복과 마찬가지"(상보)

"진주만 공습 이후 누구도 미국에 휴전하라고 압박하지 않아"
"하마스와 이를 돕는 세력은 이란이 형성한 악의 축의 일부"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의 키르야 군사기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지상전이 "길고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3.10.30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의 키르야 군사기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지상전이 "길고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3.10.30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10월7일의 끔찍한 공격 이후 적대 행위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전을 요구하는 것은 곧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항복하고, 테러에 굴복하는 것이며, 야만성에 굴하라는 요구나 마찬가지"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 진주만 공습 이후 누구도 미국에 휴전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에 관한 질문에 "무고한 사람을 고의로 살해하는 것과 모든 합법적인 전쟁에 수반되는 의도하지 않은 사상자 사이에는 도덕적 구분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연설을 인용하면서 하마스와 이란 등을 겨냥해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희망과 약속의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인지, 폭정과 테러에 굴복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은 이란이 형성한 악의 축, 즉 테러의 축의 일부"라며 "문명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악의 축이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02년 연두교서에서 이란과 이라크, 북한 등을 총칭한 표현이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연설에 대해 러트거스 대학의 정치학 교수 압델하미드 시얌은 알자지라방송에 "인질 가족과 대중들의 비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스라엘 보안 기관의 실패로 인해 그들(이스라엘 대중)은 네타냐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 대중들이 "군대를 믿지만, 네타냐후는 믿지 않는다"고 짚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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