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보합권 혼조세…미국 원유재고 예상보다 더 늘었다(종합)

세션 초반 배럴당 1달러 상승분 대부분 반납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의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3.6 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의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3.6 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장초반 크게 올랐다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보합세로 마감됐다.

12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8센트 상승한 86.0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도 5센트 하락한 배럴당 83.44달러를 기록했다.

세션 초반에는 유가는 배럴당 1달러 이상 올랐다가 하락 전환하거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은 미국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기대감을 압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1020만배럴 증가한 4억2420만배럴로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증가액 50만배럴보다 훨씬 더 많이 늘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하루 1320 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 밥 야거는 로이터에 정유시설 가동률이 떨어지고 원유 순수입이 늘면서 재고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매우 약세적 EIA 보고서"라며 "정유사들이 (유지보수 시즌 동안)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재고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초반 유가는 미국의 안정적 인플레이션으로 금리동결 기대감이 지지를 받으며 상승세를 달렸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로 3.7% 올라 8월 수치와 동일했다. 인플레이션이 대체적으로 지속적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다음달 금리동결 기대감을 지지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미국 채권 수익률 하락이 위험 선호를 자극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주식과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 에너지 장관 압둘아지즈 왕자와 러시아 부총리 겸 에너지 장관 알렉산더 노박이 석유 시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한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 TV 인터뷰에서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중동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로 타격을 입은 석유 시장에 안정을 가져오는 데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현재 유가는 중동 분쟁을 고려한 것이며 그로 인한 위험은 높지 않다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가 필요하다면 연료 수출 금지를 더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러시아 정부는 파이프라인 디젤 공급에 대한 제한을 해제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는 2024년 석유 수요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세계 경제 상황 악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이 소비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현재 2024년 수요 증가율을 하루 88만 배럴로 보고 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인 100만 배럴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2023년 수요 전망치는 220만 배럴에서 23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는 내년 수요 증가세가 비교적 견조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하며 225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원유 및 제품 수출은 서방의 제재와 OPEC과 함께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9월에 하루 46만 배럴까지 증가했다고 IEA는 추정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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