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로젝트 꽃' 만나 月 수십억 매출…SME 정착 돕는다

[인터뷰]'룩트' 아티튜드 이지윤 이사, '제로스트릿' 김금주 대표
"라이브 커머스, 고객 유입에 큰 도움"

'룩트'에서 시청자를 대상으로 라이브를 진행하는 모습 (네이버 제공)
'룩트'에서 시청자를 대상으로 라이브를 진행하는 모습 (네이버 제공)

(서울=뉴스1) 박소은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의 중소상공인(SME) 지원 캠페인 '프로젝트 꽃'이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 스토어·데이터 분석·라이브 커머스 툴 등 기술 지원을 비롯해 빠른 정산·사업자 대출로 판매자·창작자를 지원한다.

네이버와 협업해 월매출 수십억원을 달성한 판매자·창작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요거트 브랜드 '룩트(lukt)'를 운영하는 아티튜드와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 운영 중인 '제로스트릿'이 주인공이다.

◇낯선 경험, 라이브 커머스로 신선하게 제공한다

5일 '룩트'를 운영하는 아티튜드에 따르면 현재 월 매출액 12억원을 넘겼다. 올해 예상하고 있는 마감 매출은 120억원 안팎이다.

첫 해 매출 25억원, 이듬해 65억원을 달성한 이래로 꾸준히 가파른 성장을 기록 중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SME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혜택을 활용했다.

아티튜드는 낯선 경험을 판다. 기존 요거트 몰들은 요거트 따로, 그 위에 올라가는 토핑을 따로 판다. 아티튜드는 직접 찾아낸 요거트 조합을 선보이고, '미식의 가치'를 전달한다.

색다른 상품을 판매하는 데 라이브 커머스가 큰 역할을 했다. 요거트 볼에 토핑과 요거트를 담아 생생하게 제품을 설명하고,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첫 라이브를 시작하자마자 네이버 쇼핑라이브 검색어 10위 안에 안착했다.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티튜드 임원진들은 네이버의 '브랜드 검색광고'와 연동이 쉽다고 설명했다.

광고비를 집행하면 키워드 검색 시 브랜드가 최상단에 노출된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 1주일 전부터 연동해두면 고객이 방송을 인지하고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와 같은 이벤트 관리나, 간편한 UIUX로 라이브를 간단하게 꾸릴 수 있다.

이지윤 아티튜드 이사는 "네이버는 검색과 연동돼 광고비를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매체"라고 말했다. "구매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도달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소요해야 하는데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고려해야 한다. 알고리즘 학습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빠른정산'도 큰 도움이 됐다. 사업자들의 자금 회전을 위해 결제 후 3일 안에 정산을 완료하는 서비스다.

이지윤 이사는 "적정할 때 투자나 대출을 받지 못하면 당장 직원들 월급을 줄 수 없어 현금 관리가 가장 어렵다"며 "타 플랫폼에선 매출채권이 1~2개월 잡혀 미정산 금액이 상당한데, 빠른정산으로 직원 월급을 메꿀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에 친숙한 고객의 유입도 가능하다. 룩트 내 일반 결제 비율과 네이버페이 결제 비율은 5대 5다.

다만 최근 도입한 '숏클립'은 개선 여지가 많다고 봤다. 숏클립이 브랜드 홍보까지 이어지긴 너무 초기 단계여서다.

이 이사는 "숏클립 영상을 게시하려고 하면 텍스트 비율이 깨지거나, 아래 팝업창이 안보이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며 "판매자들에게 효율적으로 메시징하는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는 김금주 제로스트릿 대표(중앙)의 모습 (네이버 제공ㄱ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는 김금주 제로스트릿 대표(중앙)의 모습 (네이버 제공ㄱ

◇소비자 피드백 즉각 확인…개인 브랜드에 활력 넣는 라이브 커머스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제로스트릿'의 김금주 대표는 패션업계에서 18년간 직장 생활을 했다. 지오다노가 홍콩 브랜드를 인수할 때, 탑텐을 론칭할 때 현장에 있었다. 내 브랜드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회사를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터졌다. 40대 후반으로 접어들며 온라인 흐름을 따라갈 수 있을지 고민이 커졌다. 그러다가 네이버를 만났다.

지인이 새벽 3~4시까지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모습을 봤다.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중국 연예인들을 동원하고, 레이저를 쏘며 상품을 홍보했다.

중국은 인구가 많아 어떤 컨셉을 들이밀어도 수요가 있다. 다른 시장을 살펴본 후 김금주 대표는 '한국의 느낌', '한국의 브랜드'가 먹힐 것이란 판단이 섰다.

온라인 플랫폼에 늦깎이로 들어왔지만, 소비자와 트렌드의 접점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란 자신이 들었다. 초반엔 2시간 안팎의 라이브 방송을, 자리를 잡은 현재는 1시간 안팎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초반 개인 브랜드 창업시 3000만~5000만원 안팎이던 월 매출은 현재 2억5000만원을 넘겼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소비자의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라지 사이즈가 필요하다'고 하면 소비자와 라지 사이즈를 만들겠다고 소통한다. 77사이즈 수요가 많다면, 가슴편차 2cm를 늘리고 기장을 늘리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김금주 대표는 "꼭 라이브 방송에만 집중하면 안된다. 판매 데이터가 꼬인다"며 "카테고리에 특화된 지원과 기회가 중요한데, 콘텐츠 비용을 지원해 준다면 훨씬 더 도전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로스트릿은 향후 네이버 라이브 반품률 5% 미만을 목표로 잡고 있다. 매출을 높게 잡는 것 보다 고객 간 교류나 만족도를 주요하게 꼽는다.

김 대표는 "친구 소개하기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플래그샵을 하나 세워 네이버 라이브 고객을 오프라인에 초대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라며 "성과가 좋으면 자연스럽게 매출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