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AG 경기서 은메달 김서영 "덤덤…마무리 잘해서 기뻐"[항저우AG]

동생들은 "언니의 마지막 함께해서 영광"

고하루(왼쪽부터)·이은지·김서영·허연경이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딴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계영 대표팀은 4분00초13의 한국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3.9.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고하루(왼쪽부터)·이은지·김서영·허연경이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딴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계영 대표팀은 4분00초13의 한국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3.9.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 혼계영 400m를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시안게임 마지막 역영을 끝낸 김서영(경북도청)이 "덤덤하다. 마무리를 잘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서영, 이은지(방산고), 고하루(강원체중), 허연경(방산고)으로 구성된 계영 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4분00초13의 한국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까지 메달을 획득, 총 22개의 메달(금 6, 은 6, 동 10)이라는 최고의 성적과 함께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게 됐다.

피날레를 장식한 김서영에겐 더욱 뜻깊은 무대였다. 김서영은 대회 도중 "이번이 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혼계영 400m 대표팀은 한때 5위 밖까지 처졌다가 막판 극적으로 2위를 차지하는 짜릿한 레이스를 펼쳤는데, 정작 김서영은 덤덤했다.

김서영은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마지막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어린 동생들과 함께 뛰었는데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서영이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여자 계영 대표팀은 이날 결선에서 4분00초13의 한국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3.9.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서영이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여자 계영 대표팀은 이날 결선에서 4분00초13의 한국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3.9.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번 대회서 개인 혼영 200m와 여자 혼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땄던 김서영은 "마지막 경기에선 동메달보다 더 위로 올라가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해냈다"면서 만족감을 표한 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덤덤하다. 마무리를 잘 했다. 앞으로 여기 있는 동생들이 나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개인 혼영 200m에서 한국 수영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기는 등 긴 시간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외로운 싸움을 해왔던 '맏언니' 김서영은 그렇게 아시안게임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레전드'와의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동생들은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이은지는 "(김)서영 언니 외에 나머지 셋은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이었는데, 서영 언니 덕분에 긴장을 잘 이겨내고 경기할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 경기를 함께해서 영광"이라며 울먹거렸다.

허연경과 고하루 역시 "언니와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서영 언니를 대신할 선수는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배를 치켜세웠다.

수영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영 마지막 경기에서 은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수영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영 마지막 경기에서 은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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