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여행 15억원어치 팔렸다"…中 국경절 연휴 유커 몰린다

서울관광재단·씨트립, 라이브 커머스서 서울여행 판매
한국여행 급증세에도 "코로나 이전 47% 수준" 전망도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8월31일 오후 제주시 용두암에서 관광을 즐기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2023.8.31/뉴스1 ⓒ News1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8월31일 오후 제주시 용두암에서 관광을 즐기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2023.8.31/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중국의 최대 명절인 중국 중추절을 맞아 이어진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를 앞두고 관광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다. 사드 사태에 따른 중국의 한국단체관광 금지 이후 처음 맞는 국경절 연휴에 억눌린 한국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27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서울관광재단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씨트립이 공동으로 지난 15일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중추절에 이용 가능한 서울여행 상품이 6341건 팔렸다. 판매 매출은 총 15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방송에선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와 씨트립 부회장이 출연해 참여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서울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트립닷컴 그룹이 발표한 중국인의 국경절 한국여행 수요 데이터에서도 한국행 항공권 예약건 수는 전년 대비 708% 늘었고 한국 호텔 예약건 수는 802% 증가했다. 한국 평균 체류 기간은 7일 정도로 집계했다.

관광경찰대원들이 1일 서울 중구 명동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라 중국인관광객(유커)들이 다수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일부터 10월10일까지 총 40일간 특별치안 활동에 나선다. 2023.9.1/뉴스1 ⓒ News1
관광경찰대원들이 1일 서울 중구 명동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라 중국인관광객(유커)들이 다수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일부터 10월10일까지 총 40일간 특별치안 활동에 나선다. 2023.9.1/뉴스1 ⓒ News1

다만 업계는 중국인 방한 시장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국경절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관광공사 전망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인 8일 동안 중국인 방한객 수는 약 7만5000명, 일 평균 94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일평균 약 2만명 대비해 47% 수준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회복률이다.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경제 침체를 겪고 있고 코로나19에 대해 심리적으로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요인들이 겹쳐 올해 국경절 연휴의 중국 해외여행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회복이 저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국경절이라 특별히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기보다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인 방한 시장이 회복하기 시작했다 정도로 보고 있다"며 "개별여행은 서서히 풀리고 있지만, 아직도 단체관광객은 미미하기 때문에 문을 안 열고 있는 여행사들도 많다"고 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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