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낮추고 인기 평수 늘리고…울산 분양 참패 고리 끊었나?

1년 반 만에 최고 청약 경쟁률 기록…건설사들 "미달 피하는 데 사활"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지난달 울산 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 1개 단지가 평균 청약 경쟁률 1대 1을 넘기며 '분양 참패'의 고리를 끊었다.

다만 해당 아파트 단지가 분양가를 인하하며 재분양 끝에 미달 사태를 피한 데다 다른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 눈치보기가 계속되고 있어 시장 반등을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2일 울산 건설업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청약을 마감한 문수로 금호어울림더퍼스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대 1로 울산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평균 청약 경쟁률 8.44대 1을 기록한 문수로푸르지오어반피스 이후 울산에서 가장 좋은 청약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문수로푸르지오어반피스 이후 울산에서 현재까지 분양에 나선 15개 단지 중 2개 단지를 제외하고 모두 대규모 미달 사태를 겪으며 분양 참패가 이어졌다.

미달 사태를 피한 2개 단지는 이번에 분양한 문수로금호어울림더퍼스트와 지난해 8월 분양한 울산대공원한신더휴이다.

울산대공원한신더휴의 경우 평균 청약 경쟁률 1.03대 1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미달 사태를 피했다.

지난달 울산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이 반등의 기미를 보였지만 아직 안심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미달 사태를 피한 문수로금호어울림더퍼스트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미 분양에 나섰다 '참패'를 겪은 바 있다. 기존보다 9000만원 가량 낮춘 분양가를 낮추면서 재분양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지역 건설사들의 분양 눈치보기가 계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달 분양 예정으로 알려졌던 2개 단지 모두 1~2달씩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 일정을 마지노선까지 미룬 건설사들이 연말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낙관적하긴 이르다"며 "시공 원가 때문에 더는 분양가를 낮출 수 없으면 수요가 많은 중형 평수 세대수 비중을 늘리는 등 어떻게든 미달 사태를 피하려고 고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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