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시간 늘리자"…네이버 제페토 '새 커뮤니티' 클럽 열었다

다양한 주제로 대화 나누는 공간…최대 300명과 소통
한풀 꺾인 메타버스 되살릴지 주목…생성형 AI도 활용

 네이버제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새로운 커뮤니티 '클럽' 개설 (네이버제트 제공)
네이버제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새로운 커뮤니티 '클럽' 개설 (네이버제트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네이버제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가 최근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클럽'을 열었다. 친구들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다.

이용자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마련해 제페토 내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최근 메타버스를 둘러싼 관심이 줄어들자 일종의 록인(Lock in·묶어두기) 효과를 노렸다.

27일 네이버제트에 따르면 제페토가 이달 20일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 '클럽'을 개설했다.

유저는 동물·케이팝·드라마 같은 여러 주제의 대화방(클럽)을 만들고 게시글(피드)을 올릴 수 있다. 제페토는 이용자가 글을 올릴 때 인기 키워드를 담은 태그도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제페토에 신설된 커뮤니티 '클럽' (네이버제트 제공)
제페토에 신설된 커뮤니티 '클럽' (네이버제트 제공)

또 클럽장(팔로워 500명 이상)이 승인하면 대화방 1개당 최대 300명이 가입할 수 있다.

제페토가 개편에 나선 것은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더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제페토에서 친구를 발견하고 사귀는 공간을 본격적으로 제공하자는 판단에 '클럽'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열기가 한풀 꺾인 점도 영향을 줬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2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1명(12.7%)만 메타버스를 써봤다고 답했다. 이들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1시간 4분이었다.

제페토는 마니아층 확보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제페토에서 간단한 키워드와 명령어만으로 캐릭터 아이템을 만드는 생성 AI 기반 창작 이벤트를 올해 8월 열었다. 6월에는 실제 사진을 올리면 본인과 닮은 AI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행사도 진행했다. 1인당 총 3장의 사진을 등록해 최대 12장의 아바타 사진을 만드는 형태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제페토가 새로운 커뮤니티 '클럽'을 통해 팬층을 더욱 확보한 뒤 생성형 AI 적용에 방아쇠를 당길지 주목한다.

소프트웨어(SW)정책연구소는 5월 보고서에서 "생성형 AI는 메타버스의 제작과 상호작용 방식 변화를 주도하는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업도 혁신 비즈니스 모델(BM) 발굴과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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